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문이 중국에 돌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현지 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시진핑 건강 루머가 중국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 주석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음에도 국정 공백을 우려해 수술을 거부했다”며 “중국 전통 민간요법을 활용해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뇌동맥류는 손상된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뇌출혈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말에도 제기된 적 있다. 이에 당시 인민일보 등 현지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시 주석이 정상적으로 대외활동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시켰다.
시 주석의 건강 악화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급격히 증가한 체중과 백신 부작용 등이 거론됐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까지 나오면서 세계 권력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언론 뉴라인즈는 11분 분량의 러시아 신흥 재벌과 미 벤처 투자가의 통화 녹음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에서 러시아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고통받고 있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도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