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어 문 닫은 놀이공원 보고 실망한 아이를 씩 웃게 만든 직원의 한마디

By 김우성

에버랜드 직원은 단 한마디로 실망한 아이의 마음을 풀어줬고, 영업에도 성공했다.

지난 9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와 함께 ‘문 닫은 에버랜드’를 찾아온 사연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아이와 함께 문 닫은 에버랜드를 찾아와서 직원에게 ‘아이한테 문 닫았다고 설명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갑자기 에버랜드에 가고 싶다며 아이가 떼를 쓰기라도 했는지, 어쩌다 아이와 함께 문 닫은 에버랜드 앞까지 와버린 작성자.

정말 아쉽게도 벌써 끝났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고집을 부리는 건지, 정말로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건지 아이는 계속해서 졸랐다.

그렇게 에버랜드 앞까지 와서 영업을 종료한 에버랜드를 직접 보게 된 아이는 아직 환한 놀이공원을 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게 아닐까.

어쩔 수 없이 작성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직원에게 가서 “문을 닫았다고 아이에게 설명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연합뉴스

그러자 직원은 아이에게 친절한 미소와 함께 이렇게 말했다고.

“내일 만나요 ^^”

그 한마디에 아이는 고개를 들어 기대에 찬 눈으로 작성자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작성자는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작성자는 “직원분이 아이한테 ‘내일 만나요’하는 바람에 내일 또 와야 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 사람만 빼고 모두가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