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자기 개발’로 매달 ’40만원’씩 쓴다는 소개팅녀, 만나도 될까요?

By 연유선

한 남성이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의 ‘소비 습관’ 때문에 만남을 계속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1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이 스타벅스에 매달 40만 원씩 쓴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소개팅에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났다.

외모와 성격은 물론 대화도 잘 통해 여성이 마음에 들었던 A씨는 여성의 소비 습관을 들은 뒤 당황하고 말았다.

CANVA

여성이 “매달 자기 개발 목적으로 스타벅스에 40만 원을 쓴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놀란 A씨가 “얼마나 자주 가길래 40만 원씩 쓰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일반 카페가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보다 자유롭다”며 “특히 스타벅스는 맛있는 커피나 디저트도 먹을 수 있어 애용한다”고 답했다.

소개팅을 마치고 온 A씨는 여성에게 애프터 신청을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한다.

A씨는 결국 누리꾼들에게 “자기 개발 목적으로 매달 40만 원씩 스타벅스에 쓰는 소개팅녀를 만나도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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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음주 가무도 아닌데 상관없다”, “자기가 번 돈으로 소비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월급이 엄청 많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반면 “매달 카페에만 40만 원을 고정으로 쓰는 거면 사치다”, “씀씀이가 다르면 못 만난다”, “솔직히 자기개발은 아니다” 등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편 결혼정보 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소개팅 상대가 가장 많이 실망하는 부분’에 따르면 여성(42.5%)과 남성(57.5%) 모두 1위를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로 꼽았다.

두 번째로는 ‘계산 문제로 의견이 안 맞을 때’였다. 이어서 ‘대화 도중 핸드폰을 자주 볼 때’, ‘대화의 흐름을 끊을 때’, ‘약속시간에 늦었을 때’,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