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강의 능력으로 십 년 넘게 일타 강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강사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 고등학교 교사이자 EBS에서 16년째 국어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윤혜정 교사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2007년부터 EBS 국어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최고의 강의 능력으로 수강생들 사이에서 늘 인기 폭발이다.
강의, 집필 교재 등 어떤 부분도 사설 강사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중한 능력 때문에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설 학원들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달콤한 제의를 번번이 거절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학생들을 위해서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공부를 늦게 시작했거나,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해 비싼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을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지난 2010년 가진 EBS 인터뷰에서도 그는 “당장 눈앞의 돈보다는 자신의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절대 사교육계로 넘어가지 않고 제자들을 위해 공교육계에 남겠다고 거듭 밝혔다.
일부에서는 그가 사설 학원으로 진작 이적했으면 수입이 수십억에서 많으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소위 ‘일타’ 강사들은 연 수입이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EBS의 경우, 2017년 기준 가장 많은 강의료를 받은 강사의 연봉이 약 1억원 정도. 물론 충분히 많지만, 다른 인기 사설 학원 강사들에 비하면 적다고 할 수 있다.
윤혜정 교사 역시 그 비슷한 수준의 강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인기와 실력이라면 사설 학원으로 이적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그는 2022년에도 EBS에서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