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구선수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이웃 주민들과 수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지성 작가를 상대로 이웃 주민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지난 12일 접수해 조사 중이다.

이 작가는 지난해 말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를 구매해 올해 초 인테리어 공사에 나섰다.
당시 이 작가는 공사 업체에 복층 쪽에 현관문을 추가로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물 계단이나 세대 경계벽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해체하려면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작가는 신고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발코니 등을 제외한 일부만 복구되자 시공사를 건축물 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소음으로 인한 갈등도 빚어졌다.
주민들은 일반 공사장 허용치의 100배가 넘는 소음과 누수, 균열 피해를 호소하며 입주민 대표까지 나서 이 작가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작가는 오히려 자신이 협박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승강기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공사 자재도 운반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웃 주민 23명은 공동으로 이 작가를 사기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했다.

이 작가는 YTN에 “아파트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누수나 소음 등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리모델링 공사와 무관하다”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입주민대표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공갈을 일삼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