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포착된 백사자가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사자’로 불리며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남아공 해리스미스에 있는 글렌 개리프 사자 보호구역에 사는 수사자 ‘모야’의 사진이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사이먼 니드햄(55)이 백사자 모야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는데, 풍성한 갈기를 휘날리며 위풍당당 걸어가는 모야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특히 새하얀 갈기와 눈동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야의 사진들이 글렌 개리프 보호구역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자”라며 감탄했다.
사이번은 “보호구역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모야를 촬영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사진을 좋아해 주고 관심을 가져줄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멸종 위기에 처한 모든 동물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과 함께하길 바란다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렌 개리프 사자 보호구역에는 현재 70여 마리의 사자가 살고 있다.
백사자는 극히 드문 확률로 태어나는데, 특히 모야는 일반적인 알비노종이 아니라 남아공 팀바바티라는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유전적 희귀종이다.
현지에서 백사자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