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맛본 ‘뼈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수구만 보는 진돗개’의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속 진돗개는 ‘멍무룩’한 얼굴로 하염없이 하수구만 보고 있다.
낮에도 밤에도, 사진 속 시간이 변해도 진돗개의 시선은 언제나 하수구만 향해 있다.
대체 무엇이 녀석을 시무룩하게 만들었고, 또 왜 계속 하수구만 보고 있는 것일까?
글쓴이는 “제가 아는 동생이 몇 년 전 진도에서 직접 데려온 ‘백꾸’라는 이름의 진돗개”라면서 “감자탕 뼈를 선물해줬는데, 실수로 하수구에 빠뜨렸어요”라고 설명했다.
백꾸는 선물 받은 뼈를 하수구에 빠뜨린 자신을 탓하면서 하루 종일, 그리고 다음 날까지도 계속 하수구만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 누리꾼은 “평생 한 주인만 따르는 습성이 여기서..ㅋㅋ”라며 “역시 집착쟁이”라고 말했다.
처연히 앉아 나라 잃은 표정을 한 백꾸는 누리꾼들에게 귀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샀다.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다 속상하다”, “빨리 새 뼈다귀를 줘라!!”, “그 와중에 너무 귀엽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