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파리 투어 중 한 관람객이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려 호랑이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외쳤다.
“어흥~!”
지난 25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3일 오후 베이징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장모(56) 씨가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려 호랑이를 향해 달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장 씨는 직원의 저지를 뿌리치고 호랑이들 코앞까지 다가가더니 땅에 엎드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냈다고 한다.
당시 11마리의 백호랑이가 장 씨의 돌발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호랑이들은 장 씨의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그를 가만히 쳐다보기만 할 뿐, 놀라거나 공격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호랑이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주의를 끌었고, 뒤이어 달려온 다른 직원들이 호랑이를 전시장 밖으로 몰아낸 뒤 장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직원들의 재빠른 조치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 장 씨는 동물원 측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공공장소 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장 씨를 형사 구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