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주기 맞아 헬기 추락 현장에 세워진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추모 동상

By 김우성

코비 브라이언트사망 2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에 동상이 세워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딸과 서로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의 동상이었다.

ESPN은 27일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의 모습이 담긴 청동상이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 세워졌다”고 전했다.

댄 메디나 SNS

코비가 평생 몸담았던 LA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농구공을 옆구리에 낀 딸 지아니의 어깨 위에 다정하게 손을 올린 모습의 동상이었다.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댄 메디나는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청동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청동상에는 다른 희생자인 오렌지 코스트 대학 야구 감독인 존 알토벨리와 그의 아내, 딸 알리사 알토벨리, 코치 크리스티나 마우서, 지아나의 친구 페이튼 체스터, 어머니 사라 체스터, 헬기 조종사 아라 조바얀 등 7명의 이름도 함께 새겨졌다.

코비는 지난해 1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그를 비롯해 딸 지나아 등 모두 9명이 헬기에 탑승해 있었다.

연합뉴스

코비는 딸 지아나가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던 농구 토너먼트 경기에 가기 위해 자가용 헬리콥터에 올랐다.

연방 교통안전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안개가 짙게 깔린 상황에서 조종사의 과실로 헬기가 추락했다. 이후 코비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는 헬리콥터 회사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레이커스에서 뛰며 5번 우승했다. 코비의 등번호 8번과 24번은 모두 레이커스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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