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을 한 덤프트럭 운전자가 꼼짝없이 단속되는 장면이 남다른 쾌감(?)을 선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지 못한 덤프트럭의 최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영상은 지난해 유튜브 ‘웃긴블박’에 올라온 것이었다.
영상 속에는 신호대기 중인 차량 옆으로 대형 덤프트럭 한 대가 신호는 1도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단속카메라도 없는 곳이다 보니 덤프트럭 운전자는 걸릴 것이 없어 보였다.
그때, 맨 앞에서 대기 중이던 승용차가 갑자기 빨간불임에도 트럭을 뒤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암행순찰차였다.
잠시 후, 뒤따르던 차량 블랙박스에는 경찰에 둘러싸여 갓길에 정차한 덤프트럭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속이 시원하다” “면허 취소해야지” “이런 화물차들 국도 갈 때마다 보는 듯” “이런 건 살인미수” “흰색 암행차도 있다는 게 놀랍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암행순찰차는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외관을 바탕으로 경광등과 전광판, 스피커, 카메라 등 단속장비를 내장한 차량이다.
2016년 3월 2대가 처음 고속도로에 투입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시내도로 단속도 시행하고 있다.
제네시스 G70 3.3T와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2.0T 등 고출력 차량과 함께 기아차 K3 1.6, 스팅어 2.2 디젤, 폭스바겐 파사트 2.0 등 운영되는 차량 종류는 다양하다.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한다는 점에서 박수받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암행순찰차 운영을 비판하기도 한다.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차량이 일반 국도까지 차량을 추격해 단속하는 것이 과잉 단속이란 의견이다.
또 숨어있다가 적발하는 방식을 두고 함정수사라 주장하는 이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암행순찰차는 고위험·고비난 행위를 주요 단속 항목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