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흔히 ‘미담 제조기’라고 불릴 만큼 끊임없이 선행을 펼쳐온 그가 이번에는 장애인 축구선수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임영웅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에는 “임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임영웅의 백골부대 전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현재 부산 장애인 축구협회 이사이자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 생활 중, 임영웅과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소통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렇기에 이번 선행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임영웅이 내게 ‘요즘 환경 및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네가 보이더라. 네가 걸어가고 있는 길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또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가까이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보니 ‘사람이 참 변하질 않네’ 싶었다. 예나 지금이나 따뜻한 성품과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에 더욱 깊이가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임영웅은 A씨가 맡고 있는 축구팀 선수들에게 최고급 축구화와 응원 사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A씨는 “미안하다. 비밀 약속을 못 지켰다”며 “이번 선행을 비밀로 하기엔 입이 간질간질해서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