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의 팔도시장에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60대 할머니와 생후 18개월 손녀.
이후 사고 보상금을 받은 유가족은 그중 일부를 어려운 가정 아동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 수영구 광안1동 행정복지센터는 신부산교회와 총 1200만 원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팔도시장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해당 교회의 부목사가 기부한 사고 보상금 일부에 교회 후원금을 합쳐서 마련됐다.
부목사는 지난해 12월 팔도시장에서 차에 치여 숨진 60대 할머니와 18개월 손녀의 유족이다.
후원금은 아동이 있는 위기 가정 5곳에 매달 20만 원씩, 1년간 총 12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종필 광안1동 동장은 “부목사님의 기부 뜻을 깊이 존중한다. 위기에 처한 어려운 아동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2일 부산팔도시장에서 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던 할머니가 자동차에 치였다.
당시 80대 운전자는 “자동차 제동장치에 결함이 있었다”라고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차량 감식 결과 운전자 과실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