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미국 여행 불가능해진다

By 이현주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한다.

또한, 검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기존에 음성 판정만 증명하면 됐던 우리나라로서는 미국 입국이 다소 까다로워졌다.

연합뉴스

20일(현지 시각) B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행제한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비시민권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

또 출발 3일 이내에 시행한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입국 후에는 미 당국의 접촉자 동선 추적에도 동의해야 한다.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는 규정 대상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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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자는 미국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를 위해 항공사들 대상으로 미국 입국자에 대한 접촉자 추적 명령을 내린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탑승객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를 30일 동안 보관해야 한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요구함으로써 본토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접촉자 추적 명령을 통해 “후속 조치를 하고 공중 보건 위협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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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은 국가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제한 조치를 각기 달리 해왔다.

미국은 유럽 26개국과 영국, 중국, 인도 등 33개국에 대해 최근 14일 내 해당 국가에 머문 대부분 외국인에 입국을 제한했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만 증명하면 됐다.

하지만 11월 초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확인서까지 필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