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별세, 향년 79세

By 김연진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별세했다. 향년 79세.

20일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윤정희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백건우 씨는 아내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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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어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윤정희는 남편,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투병해왔다.

배우 윤정희는 1960년대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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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까지.

45년 동안 무려 2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활약했다.

마지막 작품이었던 ‘시’를 통해,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