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피 전문점이 배달 라이더를 위한 커피 메뉴를 선보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배달시킬 때 이런 메뉴 1000원이면 같이 주문할 거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배달 플랫폼에 올라온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메뉴 이미지가 담겨 있다.
메뉴 이름은 ‘기사님을 위한 전용 아메리카노’다.
메뉴 설명란에는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을 위해 저희와 고객님이 1000원씩 부담해 기사님께 드리는 아메리카노”라고 적혀 있다.
해당 매장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2000원인 것을 봤을 때, 가격을 절반씩 부담해 커피를 선물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누리꾼은 “배달료도 3000원, 4000원씩 내고 있는데 굳이?”, “진짜로 주는 건지 못 믿겠다”, “나보다 많이 벌 텐데”, “왜 고객의 돈으로 생색내려 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폭염이나 비바람 몰아치는 날씨면 고려해볼 듯”, “최소 비용 맞춰야 할 때 기분 좋게 살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된 비대면 문화 특수를 누리면서 배달업 종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2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배달업과 퀵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 9626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3만 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업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근무하며 약 381만 원 급여를 수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중 약 95만 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