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도 몰랐던 사망보험 8개, 모두 친형 가족이 가입”

By 이서현

개그맨 박수홍 앞으로 본인도 모르게 10억원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이 가입돼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연예 유튜버 이진호는 박수홍이 형과 형수가 자신 이름으로 들어놓은 8개의 사망보험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박수홍이 심적 고통을 겪는 이유는 친형 부부와의 갈등, 아내를 둘러싼 비난 때문뿐만이 아니다”라며 “(그는) 자신의 보험과 관련된 일로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박수홍은 지난해 형과 법적 다툼에 돌입했고, 친형 부부 회사와 관련된 실무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가 가입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보험금 수혜자는 박수홍 친형 부부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고, 박수홍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메디아붐이라는 회사였다고 한다.

이진호는 “만약 박수홍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10억 원에 가까운 돈 전부가 친형 부부, 그리고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이어 “보험 가입은 형수를 통해 이뤄졌고, 전화 통화를 통해 박수홍 씨에게 확인 작업이 이뤄졌다”라며 “당시 박수홍 씨는 형과 형수를 믿었고 바쁜 일정 때문에 ‘네’라고 대답하면 된다는 형수의 말을 따랐을 뿐이었다. 박수홍 씨는 소송 과정에서 이 내용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의사회

앞서 박수홍 측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박수홍의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친형 부부가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무단 인출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그러던 중 같은 해 7월 23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 신고를 마쳤다.

최근에는 자원봉사단체 ‘국경없는수의사회’와 함께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근황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