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이고 이불 덮어주며 아픈 엄마 돌봐준 1살 아기

By 이서현

1살 배기 아기가 고열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돌보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전했다.

지난달 23일, 중화권 매체는 중국 남부 푸젠성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베이비캠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싱글맘인 장 모씨의 집에서 전날 새벽 촬영된 것이었다.

장씨는 최근 열이 나는 딸을 돌봤고, 딸은 금방 상태가 좋아졌다.

하지만 이후 장씨가 열이 오르는 등 몸 상태가 나빠졌고, 지난달 21일 저녁 그는 일찍 잠이 들었다.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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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1시경, 그는 몸이 불편해 잠시 깼다가 이후에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앓았다.

영상 속 힘없이 누운 장씨 옆에는 장씨의 한 살배기 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딸은 자신의 물병을 집어 들어 엄마에게 물을 먹여줬다.

이 과정에서 물온도를 체크하려고 듯 먼저 물을 마시는 행동을 하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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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엄마가 자신에게 물을 주기 전 하던 행동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또 추워하는 엄마의 모습에 이불을 당겨 덮어주고 엄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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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40℃에 가까운 고열에 시달렸던 장씨는 다음 날 아침, 상태가 좋아진 후 집 CCTV를 확인하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딸의 기특한 모습을 본 장씨는 이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40만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3만 개가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진또배기 애기네” “아기천사” “눈물난다” “인생 2회차인가” “아기들은 진짜 부모가 하는 거 지켜보다가 똑같이 하는 듯ㅠㅠ” “한 살 아기가 어떻게 저러지”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