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수소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 ‘100%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연구진

By 김우성

순수 ‘국산 기술’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게다가 그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20일 YTN 뉴스와이드는 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이 개발 6년 만에 수소 생산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YouTube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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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물을 전기분해할 때 사용되는 분리막으로 수백 개의 층을 쌓아 원형 ‘수전해 스택’을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현재 연구진이 개발한 장치로 생산되는 수소의 효율은 82%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독일과 일본, 미국 등 세 나라만 효율 80% 초반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선진국이 20년 만에 완성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6년 만에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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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로 분리해내는 기술을 ‘수전해’라고 한다.

이때 사용되는 전기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급하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를 ‘그린 수소’라고 하는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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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개발된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은 100kW급이다.

이후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10배 정도 규모가 큰 1MW급 시설을 완성하면 국산 기술로 그린 수소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