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 출신의 광주 대학교 연구원이 수의사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마취도 하지 않고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14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라이프는 얼마 전, 유튜브 동영상 하나를 제보받았다”라며 운을 뗐다.
라이프 측은 “영상에는 마취도 되지 않은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고양이는 극심한 고통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 측은 “종이나 칼에 살짝 베인 손가락의 고통도 크게 느껴지는데 동물의 피부를 절개하고 장기를 적출하는 행위에서 마취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필수다”라며 “영상에 나온 이들은 동물의 고통을 줄이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고통에 울부짖는 고양이의 비명에 몸서리가 처질 정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해당 유튜브 계정주는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일부 신원을 특정했다”며 “이들은 수의사가 아님에도 동물을 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이프 측은 “해당 영상을 근거로 영상에 나온 인물들을 동물보호법과 수의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며 “국적에 관계없이 범법행위에 대해 경찰이 엄중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연구원이 근무하는 학교 측은 “연구원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규정에 따라 면직처리 등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원은 “동물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