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가 ‘쿵’ 소리와 함께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저께 무단횡단 사고’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 시간은 저녁께로 추정된다. 차량은 1차선 도로를 주행 중인데, 앞에는 다른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왼쪽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툭 튀어나왔다. 사람이었다. 제대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운전자는 무단횡단 중인 보행자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가 발생했고, 운전자는 급히 멈춰 섰다. 보행자는 고통스러운 듯 도로 한복판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해당 영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게재한 작성자는 “블박 차주 첫 사고, 모닝와이드 인터뷰 예정”이라고만 적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본 뒤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무리하게 도로를 건너려던 보행자에게 “너무 위험하고 무모했다”라며 비난하고 있다.
또한 “오히려 차주가 피해를 봤을 정도다. 저렇게 갑자기 튀어나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널 경우 2만원, 횡단보도가 없는 곳을 무단횡단하면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범칙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단횡단은 보행자의 생명은 물론, 운전자와 주변 차량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만큼 대형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무단횡단은 다른 교통사고 보다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편이며,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고령자 보행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중 ‘무단횡단 사고’가 절반을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