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달지 마라 요 악의 무리야”
요술봉(?)에 진주목걸이 꽃무늬 드레스 차림의 ‘공주’가 일침을 날린다. 최근 핫한 ‘공주티콘’의 한 이모티콘이다.
누군가의 ‘공주티콘’ 공격으로 치명적인 내상을 입은 한 네티즌은 ‘약이 오른다’는 반응과 함께 “맞대응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소개해달라”며 한 인터넷 카페에 호소했다.
동정심을 느낀 카페 회원들이 “요망한 늬에시” “케장콘” 등을 이모티콘을 소개하는 가운데 한 회원은 “(나도 공주티콘) 샀어요. 내 스타일이네”라며 돌발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에 출시된 ‘공주티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공주티콘은 자신을 ‘공주’라고 소개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여기에 대충 막 그린 듯 B급 정서가 넘치는 그림체와 윈도우 기본글꼴인 ‘굴림체’의 무성의함을 살린 찰진 대사가 매력이다.
공주티콘의 주인공은 자칭 공주일 뿐 실제 어느 나라의 공주라는 배경설명은 없다. 다만, 드레스와 부푼 어깨 장식, 당찬 태도에서 만만찮은 자신감을 보여준다.
한편, 공주티콘은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씨가 제작했으며 김씨는 취미로 일러스트를 그리다가 이번 공주티콘을 개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