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구조해 키우고 있는 유튜버 ‘매탈남’이 딱새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집 마당에 둥지를 튼 딱새를 보살피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딱새가 사라져 의아해했다.
그러다 CCTV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매탈남이 멘탈 나가서 영상 못 올린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유튜버 ‘매탈남’은 얼마 전 마당 구석에 둥지를 튼 딱새를 발견했다. 둥지에는 새알 6개도 함께 있었다.
‘매탈남’은 “둥지를 발견한 뒤 매일 찾아가 얼굴을 보여줬다. 그러자 딱새도 경계하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고 말했다.
딱새에 애정이 생긴 그는 CCTV까지 설치해서 새 둥지를 보살펴줬다.
그런데 어느 날, 둥지를 찾아가 보니 새알이 모두 사라졌다. 어미새도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걱정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해 본 ‘매탈남’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족제비가 나타나 새알을 모두 먹어버린 것이다.
뒤늦게 둥지에 찾아온 어미새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빈 둥지에서 알을 품기 시작했다.
그렇게 빈 둥지에서 한참을 앉아 있던 어미새는 더 이상 둥지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매탈남’은 “영상 편집을 하는데 눈물이 나와서 너무 힘들었다”며 “내 영역 안에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