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의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CCTV영상을 보면 빗속에 우산을 쓴 한 시민이 정자교 위 보행로를 걸어오는데 보행로가 갑자기 우측으로 기운다.
이어 시민이 10여걸음 걸어오자 순식간에 보행로 전체가 붕괴하며 영상 속에서 사라진다.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불과 3~4초가량이다. 영상에는 보행로 바닥 면과 신호등, 도로 가드레일까지 한꺼번에 교량 아래 탄천 산책로 쪽으로 무너져 내린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정자교 보행로는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라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정자교와 같이 중간 지지대 없이 건설된 인근 교량 16곳엔 보행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