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품에 안고서 뉴스를 진행한 한 여자 앵커에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2일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 등 외신은 유카탄 채널13의 마야 뉴스 앵커 야스민 노벨로의 사연을 전했다.
지방방송국 뉴스앵커인 노벨로가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건 지난달 25일 전파를 탄 뉴스 때문이다.
특종이 아님에도 이날 뉴스는 이색적인 장면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벨로는 이날 아기를 안고 카메라 앞에 섰다.
아기는 낯선 듯 주변을 계속 살폈고, 손에 든 인형을 만지작거리거나 노벨로의 옷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노벨로는 아기의 행동을 제지하면서 꿋꿋이 멘트를 이어나갔다.
때로는 데스크에 앉아, 때로는 카메라 앞에 서서 뉴스를 진행하는 한시도 아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 장면은 단번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후 노벨로는 SNS를 통해 아기를 안고 뉴스를 진행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베이비시터가 출근하지 않는 날 남편까지 아파서 아기를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아기를 안고 방송국에 출근했고 직원에게 잠시 맡기려고 했다.
하지만 낯선 사람들 품에 안긴 아기가 계속 울자 결국 스튜디오까지 들어가게 됐던 것.
노벨로는 “다행히 방송 중에는 아기가 울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라고 안도했다.
이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대해 “사정을 이해하고 도움을 준 방송국에 감사하다”며 “여성을 포용할 줄 아는 회사에 소속돼 있다는 데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