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몰입 안돼”… ‘별점테러’ 난리난 인어공주 평점

By 연유선

흑인 배우가 여자 주인공을 맡은 디즈니인어공주’가 지난 주말 개봉 후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화 자료 사이트 IMDB의 국가별 관객 평점을 보면 10점 만점에 미국 6.3점,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7점, 멕시코 6.3점 등 저조한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30일 오전10시 네이버 기준 6.59이다.

IMDB는 이 영화의 평점 페이지에 경고 표시와 함께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라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라고 공지했다.

IMDB의 공지는 영화의 평점을 고의로 낮추려고 시도하는 이용자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영화 사이트 ‘알로씨네’도 부정적 평점 활동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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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의 네이버의 평점 페이지에는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평점 1점을 준 누리꾼들은 “도저히 몰입이 안된다”, “그나마 좋았던 건 OST와 바네사”라고 썼다.

또 다른 평점 1점의 누리꾼은 “감동도 없고 연기도 그닥”이라며 “내용도 그대로인데 굳이 실사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드물게 평점 10점, 평점 9점을 준 누리꾼들은 “잘만든 영화, 주인공이 노래를 너무 잘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디즈니코리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관객 반응은 혹평이 많지만 흥행 성적은 순항하고 있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지난 26일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의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개봉작 흥행 기록으로 역대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