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길 막으며 운전자 놀리던 자전거 탄 아이, 황당한 근황이 전해졌다

By 이현주

자전거를 탄 채 운전자 길을 막고 조롱한 아이가 이번에는 가게 앞에서 노상 방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전거 길을 막은 아이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아이를 알고 있다는 한 지역 편의점 사장 A 씨가 작성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아이는 편의점에 들어와 음식을 만지작거리며 먹고 싶은 티를 냈다.

이후 아이는 음식을 계산대로 가져와 “배고프니 그냥 달라”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A씨가 거절하자 아이는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갔다.

CCTV를 지켜보던 A씨는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아이가 편의점 밖에 있던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소변을 보고 있던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곧장 뛰쳐나가 “뭐 하는 거냐”고 소리치며 어이없는 마음에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자 아이는 “아저씨 욕하면 안 되죠”라고 되레 훈수를 뒀다.

화가 난 A씨는 아이 부모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연락처를 물었고 아이는 거짓 번호를 알려줬다.

A씨는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해당 아이에 관해 물은 끝에 다니는 학교와 이름을 알아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학교에 전화해 사정을 말한 뒤 아이 부모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담임교사는 “아깐 같은 반 애 때려서 난리 치더니 왜 또 그러냐”라고 한숨을 쉬며 A씨 연락처와 피해 상황을 아이 부모에게 전달했다.

이후 편의점을 찾은 아이 엄마에게 A씨는 아이가 저지른 일을 말하며 “가게에만 오지 않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A씨는 “아이 엄마는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하며 ‘혹시 또 오면 전화 달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SBS ‘맨 인 블랙박스’

그러면서 “아이가 모자란 것 같은데 어머니는 뭔 죄인가 싶다”면서도 “내가 벌주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고 했다.

그는 “혹시 도로에서 또 그런 짓하는 거 마주치면 호되게 혼내보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 가게에서 소란 피운 아이는 최근 자전거를 탄 채 우회전하는 차 앞을 막아서며 “왜 따라다녀요? 안 비켜줄 거예요!”라고 운전자를 조롱해 뭇매를 맞았다.

이후 지역 내 커뮤니티에서는 아이가 자주 이런 행각을 벌였다는 경험담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