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대탈출’, ‘여고추리반’ 연출을 맡았던 정동연 PD가 CJ ENM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대탈출’, ‘여고추리반’ 시청자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4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정종연 피디 퇴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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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작성자는 한 동료 제작진이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정종연 PD 송별회 장면이 담겨 있다.
촛불이 켜진 케이크 위에는 ‘JJY(정종연) 퇴사라니… 눈물이 나능겨(난다). 대탈출, 여고추리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 옆에는 정종연 PD로 보이는 남성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동료 제작진은 “눈물의 송별회”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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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PD는 그동안 ‘대탈출’, ‘여고추리반’, ‘더 지니어스’ 등 굵직한 장르 예능을 선보여왔다.
‘대탈출’은 정해진 테마 공간을 탈출하는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로 지난 2018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해 새로운 시즌을 방송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시즌2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4월 정종연 PD가 CJ ENM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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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표가 공식적으로 수리된 상태는 아니지만 향후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종연 PD는 퇴사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니 대체 왜 ㅠㅠ”, “대탈출, 여추반 이제 못 보는 거야?”, “JJY 어디가…대탈출이랑 여추반 해야지ㅠㅠ”, “내 대탈출… 시즌5 한다면서…”, “여추반 기숙학교 해야지 어디가”라며 정종연 PD의 퇴사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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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와 관련 정종연 PD는 5일 오후 ‘여고추리반2’ 커뮤니티인 네이버 밴드 급식창고를 통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의 IP는 여전히 CJ ENM에 남아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 저 두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온전히 CJ ENM의 결정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각 담당자들과 퇴사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눈 바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기에 저 두 작품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여 후속편 제작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