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식당이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 A씨가 올린 글이 공개됐다.
A씨는 “중국집에서 배달시켰는데 암만해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 탕수육 1인 가격이 1만 2000천원인데 양이 이게 맞느냐”는 글과 함께 탕수육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비닐 포장이 된 용기에 말라비틀어진 탕수육 10여 조각이 담겨 있었다.
그는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꼴”이라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 제보 드린다”고 했다.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군인 상대로 장사하면 더 잘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군인이 무슨 돈이 있다고” “자식같은 느낌 없나보다” “이건 진짜 아니다”라며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똑같은 1만 2000원짜리 탕수육’이라며 화천 중국집과 대조되는 울산의 한 중국집 탕수육 사진을 올렸다.
한편, 군인이 많은 강원도 지역은 군인들이 주요 고객임에도 일부 상인들이 ‘바가지요금’으로 폭리를 취해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연천의 한 PC방에서 요금제를 ‘식사 포함, 평일 기준 1만 1000원, 주말 2만 1000원’으로 고정하고, 식사 없이 컴퓨터만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