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국회에서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만이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40분 윤 당선인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약 20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당초 오는 11일로 예정된 통화였지만, 미국 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는 미국시간으로 오후 7시 40분께 이뤄졌는데, 일과 시간이 끝난 뒤 미국 정상과 통화가 이뤄진 건 이례적이라고 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일정을 연기했다.
윤 당선인이 이후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취임 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대선 윤곽이 드러나자 곧바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 우리 두 경제와 국민의 동맹은 철통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