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호날두 잊지 않고 이를 갈았던 한국 팬들이 목놓아 복수한 방법

By 김연진

한국 팬들이 포르투갈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등장할 때마다 “메시!”를 연호했다.

그래서일까. 호날두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쓸쓸히 퇴장했다.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메시”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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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의 특별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호날두.

그는 수많은 한국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노쇼 호날두’라고 불렸다.

한국 팬들은 이 사건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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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때마다 “메시! 메시!”를 외치며 그의 멘탈을 흔들었다.

결국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0분경 교체됐다.

호날두의 부진은 오히려 한국에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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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김영권 앞으로 흘러왔고, 김영권은 기회를 잡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엉겁결에 호날두가 어시스트를 해준 셈이 됐다.

또한 호날두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을 때, 헤딩 실수로 우리 수비수처럼 공을 걷어내는 듯한 모습까지 연출됐다.

이런 모습에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한국에 큰 도움을 줬다”, “노쇼 사건으로 미안한 마음을 이렇게 갚은 게 아닐까”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