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부터 마지막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약 1년 반 만이다.
정부가 11월 단계적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 시작)’ 전환을 앞두고, 지난 15일 오전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8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4단계 및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한 상당 부분 완화 조치가 적용된다.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3단계 지역(수도권 제외)은 접종 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해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다만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최대 4명까지만 허용된다.
거리 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독서실, 공연장 등이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고, 스포츠 경기도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에서는 20%까지, 실외에서는 30%까지 수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식당과 카페 등이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다.
결혼식은 3, 4단계 지역에서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미접종자 49명에 접종 완료자 201명 등 최대 25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또 3, 4단계 지역 내 숙박시설은 객실 운영 제한이 해제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적용해 3단계 지역은 전체 수용인원의 20%나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하면 30%까지 참여할 수 있다.
4단계 지역은 최대 99인 상한을 해제, 전체 수용인원의 10%까지 참석을 허용한다. 접종완료자만 참여시 20%까지 참석할 수 있다.
다만, 종교시설 내 소모임·숙박·취식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방역 당국은 이번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는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