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을 받는 배우 김새론 측이 생활고를 재차 호소했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 담당 민기호 변호사는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 변호사는 “그동안 소득은 (김새론)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라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로부터 지게 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 변호사는 김새론이 사고 당시부터 재산이 사실상 없었다고 전했다. 과거 한 예능 방송을 통해 공개한 아파트에 대해선 “소속사 명의의 집으로 전세살이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 변호사는 “돈이 없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는 전세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게 배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보증금만으로 배상액을 감당할 수 없었고, 나머지는 소속사 돈으로 우선 해결했다”며 “김새론은 소속사가 미리 배상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변전함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 수준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검찰은 지난 8일 공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김새론 측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