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를 둔 한 누리꾼의 절절한 호소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니는 친구 피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사연인 즉, 여행은 3박 4일 다녀왔으면서 동남아 과일은 한국 과일이랑 급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3~4년을 넘게 반복한다는 것.
여기서 한국 과일이란, 한국에서 맛보는 다양한 형태의 열대과일을 말한다.
글쓴이는 친구가 현지에서 먹었다는 ‘진짜 망고’나 ‘진짜 리치’의 맛이 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 글에 여행 좀 다녀본 수많은 누리꾼이 친구의 말에 공감했다.
많은 이들이 “근데 진짜 다르다” “충격적이었던 건 패션후르츠였음” “망고스틴이 짱인데” “아니, 진짜라니까” “바나나도 여기서 먹던 맛이랑 달라” “그런 말 친구한테 한 적은 없지만 다르긴 다르다”라며 현지 과일맛을 본 경험을 털어놨다.

한 누리꾼은 바나나와 망고스틴 등 현지에서 산 푸짐한 과일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정말 다르다. 바나나 한송이가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 토탈 1500원”이라며 맛도 맛이지만 싸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누리꾼은 뷔페에서나 먹던 용과를 몇 년 뒤 현지에서 먹고 충격받았다고 털어놨다.
용과가 절대 무맛의 과일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과일을 경험한 누리꾼은 나라별로 맛있게 먹은 과일 목록을 공유했다.
우선 태국은 망고스틴, 망고, 그린망고, 람부탄, 리치를 추천했다.
베트남은 석가, 용안, 스타프루트를 대만은 파파야, 자바애플, 용과, 패션프루트를 권했다.
반면, 아직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 이들은 “다르다거나 맛있다는 것 말고 그래서 진짜 망고 맛인 뭔지 설명을 좀 해달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