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둔 한 남성이 고민에 휩싸였다.
어릴 적부터 항상 엄마가 손발톱을 깎아줬기 때문이다.
입대하게 되면 이 손발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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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온라인상에 “공병, 포병, 급식병처럼 손톱병도 있나요?”라고 진지하게 질문을 올렸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민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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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는 군대 손톱을 검색하면 ‘누가’ ‘혼자’ ‘엄마’ 등의 단어가 함께 뜬다.
그만큼 손발톱을 혼자서 깎는 게 힘든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또 다른 한 남성은 직장 때문에 자취를 하게 되면서 손발톱을 직접 깎아야 할 위기(?)에 놓였다.
집에서는 항상 부모님이 깎아주셨고, 군대에서는 동기에게 간식을 사주고 해결했던 것.
하지만 자취를 하면서 잘라줄 사람이 없게 됐다.
그는 공무원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장님이나 주무관님한테 손톱 자르는 거 부탁드리면 실례일까? 발톱은 너무 오바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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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부모들에게도 고민이다.
도대체 몇 살까지 자녀의 손발톱을 깎아주는 게 적당할지 말이다.
한 부모가 “손톱 발톱을 혼자 깎을 수 있는 나이는 몇 살부터인가요?”라는 질문 글을 올렸다.
글을 본 이들은 자녀가 이르면 6살에서 초등학생 무렵부터 혼자 깎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중 한 엄마가 19살 아들을 깎아준다고 하자, 또 다른 엄마는 “너무 오래 해줬나 싶었는데 아직은 괜찮은가 봅니다”라며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