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에 ‘피자 7인분’ 배달하러 지구를 떠나는 우주화물선 ‘시그너스호’

By 김우성

항공우주기술회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의 화물 우주선 ‘시그너스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배달하기 위해 떠났다.

화물에는 우주인들을 위한 ‘피자 7인분’이 포함됐다.

미국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간) 오후 6시 버지니아주 월롭스 우주비행장에서 시그너스호가 총 3,700kg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떠났다.

twitter ‘Northrop Grumman’

이번은 노스롭 그루먼이 미항공우주국(NASA)을 위해 배달하는 16차 화물이다. 동시에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화물이라고 한다.

이번 화물에는 신선한 사과, 토마토 등 과일과 함께, 7명의 우주인을 위한 피자 세트와 치즈 스모가스보드(온갖 음식이 다양하게 나오는 뷔페식 식사)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또한, 내년에 궤도를 비행할 새 태양광 날개, 달의 먼지와 흙과 닮은 물질로 우주정거장의 3D프린터를 이용해서 만들 재료, 앞으로 인공위성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될 갖가지 부품들이 화물로 포함됐다.

twitter ‘Northrop Grumman’

시그너스호는 12일 도착해 약 3개월 동안 ISS에 머물러 있다가 8천 파운드 이상의 폐기 화물을 싣고 돌아올 예정이다.

NASA의 또 한 대의 화물우주선 스페이스 X도 앞으로 몇 주일 뒤에 화물을 싣고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는 미국인 3명,  러시아인 2명, 프랑스와 일본인 각 1명의 우주인이 상주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