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SNS를 통해 연일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정 부회장은 추신수 선수에게 선물 받은 글러브와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주절주절 난 콩 상당히 싫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의 ‘노백(No Back)’을 소리 난 대로 쓴 ‘#노빠꾸’라는 표현도 언급했다.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이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 붉은색 카드지갑, 잭슨피자 상자 등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ㅠㅠ 오해 마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난공산당이싫어요’란 태그를 붙였다.
이틀 뒤, 해당 게시물로 인해 중국인들의 신세계 계열사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정 부회장은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반공 민주주의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난 초중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는데”라면서 “난 콩 상당히 싫다”며 국민교육헌장 내용 일부를 인용해 공산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여기서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