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김치가 때아닌 화제를 모았다.
중국 최대 커뮤니티 웨이보에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영상이 공유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기 때문.
영상은 지난달 30일 한 블로거가 올린 것으로 하루 만에 1억 7000만 건의 검색량과 28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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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평범한 한국 가정의 식사 장면이 담겼다.
중국인들이 주목한 것은 상 위에 올라온 다양한 종류의 김치 반찬이었다.
영상 속 4인 가족은 겉절이와 총각김치, 깍두기, 파김치, 무말랭이 등 5종류의 반찬을 두고 맛있게 식사했다.
이를 공개한 여성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중국인으로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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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화제가 되자 다수의 현지 매체가 김치를 중심으로 하루 세끼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밥상을 다이어트에 적합한 음식문화로 소개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인들은 김치만 먹냐” “채소를 많이 먹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랐다.
반면 일부는 “고기 먹는 게 불법인가?” “저 김치는 모두 한가지 맛일 텐데” “요즘 많이 힘든가 보네” “나 어릴 적 보다 더 불쌍하다”라며 조롱섞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