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가정에 한두 개는 굴러다닐 폐휴대폰.
누구에게 주거나 팔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그냥 집안 어딘가에 처박아 두게 마련이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엔 중금속과 유해 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혹시나 불법 수출된 폐휴대폰을 통해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이러니 처리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기부도 하고 자원재활용까지, 일석삼조로 폐휴대폰을 처리할 수 할 수 있는 방법이 화제를 모았다.
바로 폐휴대폰뿐만 아니라 폐가전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을 이용하는 것.
공제조합에서 운영하는 폐휴대폰 재활용 시스템을 이용하면 휴대폰이 완전히 파쇄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성된 수익금으로 기부까지 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공제조합 나눔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후 원하는 택배사를 이용해 공제조합으로 폰을 보내면 된다. 택배비는 착불로 공제조합이 부담한다.
보낼 수 있는 품목은 폐휴대폰 본체와 배터리, 충전기다. 본체 없이 배터리나 충전기만 있어도 배출할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원하면 온라인 접수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꼭 입력해야 한다.

한편, 공제조합에서는 각종 무거운 폐가전제품도 집 앞에서 무상수거해 간다.
신청은 폐가전제품 배출 누리집(www.15990903.or.kr)에서 배출 예약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