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여행 중 가방을 도난당한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여행을 갔다가 도둑에게 가방을 날치기당했고 크게 절망했다.
가방에는 신분증과 현금, 신용카드, 건강보험증, 각종 자동차 서류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신용카드 재발급과 신분증, 건강보험증 등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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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빈털터리로 귀국한 여성은 어느 날 택배기사로부서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바로 오후에 택배 하나를 배송할 예정이라는 문자였다.
받아야 하는 택배가 없었던 여성은 택배가 잘못 배달된 것인지, 누가 보낸 건지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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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택배 안에는 여성이 잃어버린 신분증과 신용카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중요 물품들을 다시 발급해야 하는 상황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여성은 익명의 도둑에게서 배송된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돌려받게 된 것이다.
가방을 날치기한 도둑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지만 여성은 “이름도 모르는 당신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바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배송비는 선불이었다”라고 밝혔다.
여성은 “나조차도 도둑에게 택배를 받고 기뻐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중요 문서들을 돌려받아 일단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배송비도 먼저 지불했다는 걸 알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