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곧바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이날 아침 윤 대통령은 오전 7시 31분쯤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북한의 첫번째 미사일 발사 10여분 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기 출근을 권유했다고 한다.
이번 도발은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두 번째다. 올해 들어서는 17번째 무력시위다.
안보실은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전인 오전 6시30분께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시35분부터 8시38분까지 1시간3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뒤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
그만큼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가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