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테니스공이 무슨 색인지 아는가?
최근 각종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테니스공 색깔이 노란색인지 아니면 초록색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크랩 KLAB’이 게재했던 한 영상이 공유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테니스공의 색에 의문을 던졌다.
테니스공은 전 세계가 동일한 색을 사용하는데도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달랐기 때문.
사람들은 ‘노랑파’와 ‘초록파’로 나뉘었다.
양측은 “초록색이지. 이게 어떻게 노란색이냐?”, “딱 봐도 노란색 아니냐”라며 강하게 의견을 내비쳤다.

사실 이 같은 논쟁은 트위터에서 여론 조사까지 진행할 정도로 해외에서 큰 화제가 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궁금증을 참지 못한 한 트위터리안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를 찾아가 직접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받은 페더러는 “노란색”이라고 답해 ‘노랑파’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초록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듯 “페더러가 틀렸다”라고 반박했다.


그렇다면 어느 쪽 주장이 옳은 것일까?
사실 흑백텔레비전을 보던 시절 테니스공의 색은 하얀색이다.
그러나 컬러텔레비전이 등장한 후 공의 위치를 한 번에 찾기 어려워지면서 국제테니스연맹(ITF)은 현재의 공 색깔로 변경했다.

국제테니스연맹의 공식 의견에 따르면, 테니스공 색깔은 ‘옵틱 옐로(Optic Yellow)’이다.
즉, 초록색보다 노란색에 가깝다는 것.


실제로 테니스공을 HTML 컬러 코드로 살펴보면 노란색에 더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초록파’들은 여전히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그냥 연두(Yellow Green)색이라고 부르자”라며 논란을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