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있다.
돌이켜 보면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나름 최선(?)이었을 터.
그렇게 탄생한 한 여중생의 졸업앨범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BJ 랄랄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 흑역사 대회를 주제로 한 영상을 올렸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흑역사가 소개된 가운데, 눈길을 뗄 수 없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등장했다.


랄랄은 “중학교 때 졸업 사진인데요. 저땐 중2병이 너무 심해서 앞머리 안 자르고 귀신같이 하고 다녔어요”라며 “지금 많이 좋아졌기는 하지만 아직도 저때 생각하면 많이 괴롭습니다”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사진에 랄랄과 초대손님 조준은 빵 터졌다.
사연 속 주인공은 교복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있다.
웃음버튼이 된 것은 얼굴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인중까지 내려오는 긴 앞머리였다.

덕분에 텅 비어버린 양옆 이마와 지그시 감은 눈까지 더해지며 2차 웃음 폭격을 가했다.
아니, 이런 흑역사를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앞머리녀 사진은 시청자 투표에서 50.9%를 차지하며 ‘흑역사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댓글로 우승 소감을 남겼다.
그는 “7:22 앞머리녀 본인이다. 중학교 때 저러고 다녔으니까 6년 전 사진인데 저땐 왜 저러고 살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랄랄님 덕분에 매일 밤 부끄러웠던 저의 중2병이 찬란한 역사로 다시 남겨질 수 있었다”라며 졸업사진 같이 찍힌 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썸넬 역대급임 ㅋㅋㅋ” “살면서 본 제일 충격적인 졸업사진이다” “앞머리 빼고 삭발한 줄” “그 와중에 눈감은 게 더 웃겨” “저렇게 사진 찍게 놔둔 주변 사람들도 대단하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