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그 이름’ 부를 일 없을 것” 배성우 음주운전에 고개 숙인 동생 배성재

By 이현주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그의 친동생인 SBS 아나운서 배성재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배성재는 형 배성우를 대신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배성재 인스타그램

배성재는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우이자 친형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언급했다.

앞서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적발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우/뉴스1

이에 대해 동생 배성재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또한 공식입장을 내고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배성우도 소속사를 통해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함께 일하는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사과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스틸컷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배성우를 비난했고, 그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하차를 촉구하는 성명문도 등장했다.

10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명문에는 “배성우가 연기하는 극 중 박삼수는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불합리한 세상과 맞서는 정의로운 기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성우의 음주운전 위반 혐의 인정은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는 데 있어 몰입을 저해할 뿐더러, 주인공 박삼수의 역할을 맡기기에도 심히 부적절하기에 하루 속히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했다.

SBS ‘집사부일체’

또한 일부 누리꾼은 동생 배성재의 SNS에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 배성재는 방송을 통해 형을 대신해 사과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두 사람은 다수의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해 언급해왔다.

최근 배성우가 사부로 등장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성재가 영상 통화로 등장해 친형제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