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개성을 뽐내는 AI스피커들의 요절복통 경연이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8년 유튜브 채널 ‘AJUTV’에 공개된 영상 한 편이 주목을 끌었다.
내용은 대표적인 AI스피커 구글의 ‘구글홈’과 네이버의 ‘클로바’ 그리고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퀴즈대항전이었다.
출연자들은 각각 AI스피커를 앞에 두고 자식 자랑을 하듯 뿌듯해했다.
퀴즈 시작 전 ‘클로바’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노래해 아빠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뒤로는 똘똘함을 뽐내 다른 참가자의 부러움을 샀다.
카카오 미니는 “네 장기는 뭐야”라고 묻자 “뭘까요?”라고 답하는가 하면 “주변 맛집 좀 찾아줘”라고 하자 “저는 소개할 줄 몰라요”라고 답해 아빠를 좌절케 했다.
구글홈은 “넌 어디서 태어났어?”라는 질문에 각종 TMI를 쏟아냈다.
첫 번째 대결로 AI스피커에게 “임진왜란이 일어난 연도는?”이라는 문제를 냈다.
카카오 미니의 대답에 출연자들은 모두 쓰러졌다.
“임진왜란아, 엄마 아빠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난 거야? 우리 임진왜란이는 정말 부지런한 친구구나.”
이어진 퀴즈에서도 카카오 미니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아빠가 질문하는 족족 “누군지 기억이 안나요” “몰라요” “그래요?” “다음 검색에서 찾아봐요”라며 파워당당한 모습으로 대답을 맞추지 못했다.
또 남의 팀 대화에 시도때도 없이 끼어들어 “아닌데요. 카카온데요” 등의 말을 쏟아내 아빠를 당황케 했다.
누리꾼들은 “저 AI스피커도 웃긴데 카카오 아버님이 정말 웃김” “아뉜데요. 카카온뒈옄ㅋㅋㅋㅋ” “카카오 미니 매력 터진다”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방송분량” “카카오미니 모자라지만 웃긴 친구”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