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있다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수연은 3살에 TBC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1세인 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아시아 최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베를린‧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공식 수상한 최초 기록이다.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등 주연으로 활약했고 SBS 드라마 ‘여인천하’ 정난정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해 지난 1월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5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