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면 장기용” 코로나 때문에 억울하게 ‘마기꾼’ 소리 듣는 남성

By 이현주

한 20대 청년이 의도치 않게 ‘마기꾼’이 됐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다.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용모가 몰라볼 정도로 확 변한다는 의미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곤란을 겪게 된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20대 남성 의뢰인은 마스크를 쓴 채 점집을 방문했다.

이수근은 “마기꾼이니?”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맞다”라고 대답했다.

의뢰인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게 됐는데, 주변에서 마스크 쓴 모습을 보고 잘생겼다고 해준다”라고 운을 뗐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마스크 썼을 때 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냐”라는 서장훈 질문에 의뢰인은 “배우 장기용”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멀리서 와서 빨리 보내기 미안한 데 가라. 장기용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의뢰인은 “원해서 마기꾼이 된 게 아닌데 마스크를 벗는 게 부담이 된다”라며 “마스크를 쓰고 나니까 평생 안 따여보던 번호도 따이고, 지나가는 중고생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이 마스크를 벗자 이수근은 “반전이 있구나”라고 놀라워했고, 서장훈은 “입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주변에서) ‘마스크 썼을 때는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라는 반응과 ‘무섭다’는 반응이 나온다”라고 호소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에 서장훈은 “크게 웃을 일이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어라”라고 유쾌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수근도 “마스크 벗을 때 바로 웃지 말고 차분하게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그렇게 마기꾼 아니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이라고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