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서랍장을 샀더니 고양이도 함께 딸려왔어요”

By 이현주

중고거래 앱을 통해 서랍장을 산 한 거래자가 올린 후기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랍장에서 고양이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자 후기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은 이렇다.

당근마켓에서 마음에 드는 서랍장을 구매한 누리꾼 A 씨는 집으로 돌아와 서랍장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서랍 안에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다소곳하게 엎드려 A 씨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

아마도 서랍장 문이 열려 있는 사이 고양이가 들어갔고,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주인이 서랍장을 들고 나와 A 씨와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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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고양이를 키우는 있다는 A 씨는 곧바로 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그 사이 A 씨의 고양이도 서랍장에 안에 있던 고양이가 신기한지 놀자고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한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A 씨의 고양이가 서랍 안 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간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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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연락을 받고 화들짝 놀란 서랍장 전 주인은 서둘러 달려와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야생에서 먹이를 사냥할 때 지형지물을 이용해 몸을 숨긴다.

이러한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본능적으로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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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양이는 무리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사방이 막혀 있어 위협을 막을 수 있으며, 따뜻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서랍장이나 가구 밑부분, 종이 상자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냥이 태연한 표정에 킹받네”, “서랍 옮길 때 왜 울지도 않았냐고ㅋㅋㅋㅋ”, “나도 우리 고양이 없어져서 울고불고 난리 난 적 있는데 저렇게 서랍 안에서 발견함”, “우리 냥이도 사라져서 3시간을 찾았는데 싱크대 밑에 있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