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게 되는 고구마.
그런데 헬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 핏블리는 고구마 대신 파스타를 추천했다.
고구마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부적절하기 때문이라는 것.
문제는 칼로리가 아니라 당분 함유량이었다.
식약처 영양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구마 200g당 탄수화물은 65g 정도가 들어있다.
고구마 1개는 대략 150g~250g 정도라면 탄수화물은 30g~76g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
탄수화물은 크게 복합탄수화물과 단순탄수화물, 식이섬유로 구성된다.
구조가 단단한 복합탄수화물은 흡수를 위한 분해 과정에 에너지가 쓰인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분해 속도가 느려 혈당이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탄수화물로 분류된다.
반면, 분해 과정 없이 바로 흡수되는 단순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핏블리는 대부분 다이어트에 적으로 생각하는 과자나 빵, 설탕에 들어 있는 당분이 고구마에도 똑같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고구마 200g에 든 탄수화물 65g 중 당류는 32g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시중에 파는 치즈케이크 200g에는 탄수화물이 58g이 들어있고, 그중 당류는 30g이다.
고구마보다 치즈케이크 속 당 함유량이 더 높다.
단맛을 느끼게 하는 것은 복합탄수화물이 아니라 단순탄수화물이다.
고구마가 달고 맛있는 이유는 그만큼 단순탄수화물인 단당류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구운 고구마가 더 단 것은 복합탄수화물이 열에 의해 단당류로 전화되어서라고 한다.
수분까지 날린 말린 고구마는 매우 높은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다이어트를 할 때 사람들이 고구마를 찾는 이유는 식이섬유 덕분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핏블리는 고구마 대신 당류가 1g밖에 들어있지 않은 현미밥(130g 기준)과 3, 4g밖에 들어있지 않은 파스타를 권했다.
특히 파스타는 저렴한데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며 적극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