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에서 유재석에게 자전거 배운 중년 여성이 7개월 만에 전한 감사 인사

By 이현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에게 자전거를 배웠던 한 중년 여성이 7개월여 만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유튜브에 따르면 최순임씨는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MBC 공식 종합 채널’에 올라온 지난 3월 방송 동영상에 최근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최 씨는 “이제야 댓글로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었는데 당근마켓을 통해 방송에 나오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은 실감도 안 났고 동네 이웃 아줌마가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나갔었다”라며 “작가님께서 처음부터 방송이라고 말했다면 안 나갔을 텐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유재석 님이 거의 2시간 동안 저와 자전거 연습을 했다”라며 “재석 님 노고에 제가 어떻게 해서든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최 씨는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땀으로 범벅돼 미안한 맘에 부담도 많이 됐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재석을 향해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다행히 하늘이 도우셨는지 저도 모르게 타게 됐다”라며 “모두 재능있는 재석 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녹화가 끝난 뒤 방송 작가는 최 씨에게 혼자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최 씨는 “아들과 일주일을 자정까지 연습했다. 그때 온몸이 멍투성이었고 며칠 동안 몸살로 고생했다”라면서 “그래도 마음은 뿌듯했다”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최 씨는 방송 이후 주위에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댓글 중에 방송을 보고 부모님이 모른다고 짜증 내셨던 분들이 죄송함을 가졌다는 글에 저도 뿌듯했다”라며 “세상은 좋은 분들이 많다. 다시 한번 모두 감사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 씨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답글을 통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보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께서 같이 먹으려고 고구마 챙겨오신 거 뭉클했어요”, “이 에피소드 보고 울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