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국말로 하면 안 돼요?” 알바하다 쏟아지는 영어에 울컥(?)한 장성규

By 이서현

알바의 달인 장성규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가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는 장성규가 쉐이크쉑 매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규는 그룹 세븐틴 호시, 조슈아와 함께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어 닉네임을 정하고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선배의 지도 아래에 쉐이크쉑 전세계점에서 사용하는 용어부터 익혔다.

선배는 “일단 헐드(heard)라고 있는데 ‘네’라는 뜻이다. 지나갈 때는 비하인드(behind). 조회는 프리밀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미국 국적인 조슈아에게 “영어로 ‘프리밀’이 조회란 뜻이냐”고 물었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하지만 영어능통자인 조슈아도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했다.

장성규는 “여기 영어를 어디서 배운 거냐”고 따지자 직원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여기서”라고 고백했다.

선배는 세 사람과 다른 직원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조회를 마쳤다.

호시와 조슈아는 분위기를 보며 헐드라고 대답했지만 눈치를 보던 장성규는 ‘홀드’라고 외쳤다.

이에 다른 직원들은 득달같이 ‘헐드’라고 정정해줬다.

장성규는 “그냥 ‘네’라고 하면 안 되냐”라고 답답해했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이후에도 세 사람은 알바를 하는 과정에서 쉐이크쉑에서만 사용하는 각종 새로운 용어를 익혀야 했다.

선배들은 재료를 준비하는 곳을 ‘BOH'(back of house), 주문받는 사람은 ‘캐쉬'(Cash), 음식을 내주는 사람은 ‘프론트 엑스포'(Front expo)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죄송하지만 우리말로 하면 안 되냐”라며 “음식 내주는 건 음식 셔틀로 가고, 돈 받는 건 사채업자”라고 말해 선배를 빵 터지게 했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또 일을 마친 후에는 단점으로 “너무 선배들이 자기들도 뜻도 모르면서 영어로만 다 (소통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는 진짜 한국말로 하면 안 되나?” “극강의 일관성” “우리도 이런데 은근 스트레스다” “이자카야 일했는데 손님오면 ‘이랏샤이마세’ 이러면서 일본어 쓰래서 관둠” “주문도 영어로 하라고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